오늘은 No.1 잠금 화면 서비스 ‘캐시슬라이드・스텝업’과 앱테크 서비스 ‘칩스’를 동시에 담당하고 있는 제품길드 G 파티의 엔지니어 세 분을 모시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너 내 동료가 돼라!”
제품길드 G 파티 김운호 / 진승현 클라이언트 엔지니어・김성용 백엔드 엔지니어 인터뷰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성용) G 파티에서 캐시슬라이드와 칩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는 백엔드 엔지니어 김성용입니다. 요즘은 칩스 위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운호) 안드로이드 개발자 김운호이고, NBT 에서 유일하게 순수 안드로이드만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안드로이드 개발자분들은 다 Tech Lead를 같이 해주고 계시네요! 그리고 서비스는 캐시슬라이드와 칩스를 동시에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승현) iOS 개발자 진승현이고, 얼마 전까지는 NBT 내에서 유일하게 순수 iOS 개발을 하던 엔지니어였는데 최근에 한 분 더 합류를 하셨습니다. 캐시슬라이드는 iOS 정책상 지원이 불가능해서 칩스만 담당 중입니다.
Q. 세 분의 합류 과정이 조금 특이하시죠! 어떤 스토리 인가요?
성용) 저는 첫 회사로 NBT 를 다니다가 군대를 가고, 이후 제대해서 다시 합류한 케이스인데요. 제대 이후 재원(제품길드 리더) 님과 석현(G 파티 리더)님이 먼저 합류 제안을 주셨습니다. 이전의 재직 기간을 통해 NBT 가 자기 주도적인 개발 문화가 있는 곳이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어요. 내가 극한의 주도성을 가지고 일하는 게 잘 맞는 사람이라고 느껴서, 큰 고민 없이 다시 합류를 결심했던 것 같습니다.
운호) 저와 승현 님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에요. 전에 함께 일했던 동료였는데 제가 추천해서 모셔왔습니다!
Q. 오래된 지인에게 회사를 소개시켜 준다는 건, 그만큼 지금의 환경에 만족하고 있다는 의미로 들리는데요. 어떤 부분 때문에 추천을 해주셨나요?
운호) 이게 정말 주관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저는 NBT 에 합류한 이후부터 제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있어요. 누가 시켜서 일하는 게 아니라, 내가 우리 서비스에 필요한 게 뭘까? 고민하고 논의해서 일 한다는 점. 이것 때문에 추천했습니다. 근데 아무리 이런 곳이라고 말해도 실제로 해보기 전까지는 믿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나를 믿고 여길 오는 게 아니라, 인터뷰 과정에서 여러 얘기 나누면서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해서 오라는 의미로 일부러 많은 얘기를 해주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승현) 분명히 그런 경고성의 멘트나, 본인이 판단해야 된다며 책임 유무를 저한테 다 던지셨어요. 운호 님한테 평소에 주도적으로 업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던 게 분명 큰 역할을 했지만, 저도 인터뷰를 세 차례나 굉장히 굉장히 길게 보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질문도 많이 드렸고요. 큰 회사에서 부품처럼 일하고 싶지는 않아서,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의견을 내는 환경인지가 이직에서의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 합류 여정을 참고하면, NBT의 인재 영입 과정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있어요!
Q. 다른 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다른 점이나, 좋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운호) 저는 아까도 언급했듯이 주도적으로 자기만의 Role을 가지고 뭐든 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워요. 백로그로 내려오는 업무들만 쳐내며 일하는 게 아니라요.
승현) 보통은 어떤 피처가 추가될 때 PM이나 기획자처럼 늘 주관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잖아요. 근데 G 파티에서는 그런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구든 시작할 수 있어요. 누군가의 입에서 아이디어 한 마디가 나오면, 그걸 가지고 빠르게 논의해서 발전시키고 실행합니다.
성용) 각자의 역할이 칼같이 구분되어 있지 않다는 게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백엔드면 백엔드, iOS면 iOS. 본인이 담당하는 메인 파트는 당연히 있지만, 저희는 다른 파트에도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환경과 인식을 다들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최적의 설계를 구현하려고 다들 노력 중이고요. 혼자 개발만 하는 게 아니라, 같이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습니다.
Q.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나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운호) 최근에 다른 전문성을 가진 동료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의견을 주셔서 문제가 한방에 해결된 일이 있었어요. 칩스 장바구니에 품절된 상품이 담겨있는 경우, 선택 버튼 자체가 비활성화되어 삭제가 불가능하다는 이슈가 있었는데요. 개발자들끼리 어떻게 해결할지 계속 고민하던 부분을 프로덕트 디자이너 호준 님이 개별로 삭제 버튼을 달면 된다는 심플한 아이디어를 던져주셔서 추가 개발 없이 빠르게 처리했었습니다.
성용) 저희 파티 사람들은 진짜 다 같이 아무 때나 모여서 문제에 대해 의논하는 시간이 정말 많아요. 보통 각자 본인들의 작업을 하다가 뭔가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기술적인 관점에서 얘기를 먼저 합니다. 그러다가 그 얘기를 듣던 호준 님이 오셔서 이렇게 하면 어때요?? 하고 다른 관점에서의 의견을 주시는 거죠.
승현) 저도 칩스 관련된 경험인데요, 합류 후 칩스를 만들던 첫 3개월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정말 미친 듯이 달렸던 것 같아요. 버닝 위크의 연속이랄까요…? 저한테는 굉장히 좋은 랜딩이었어요. 손발 맞춰가면서 동료들이랑 고생도 해야지 업무에 빨리 몰입할 수 있거든요.
성용) 저희가 계속 그런 얘기를 드렸어요. 아직도 세 달이 안 지났냐고.
승현) 이 회사에 계속 남을지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계속 서로서로 피드백 구하면서 빠르게 실행하고, 진짜 좋은 서비스 만들어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유저 경험을 제공해 주고 싶어서 엄청나게 고민했어요. 그렇게 한 3개월 일해보니까 이게 진짜 팀이지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 버닝 위크
자신이 맡은 문제를 단기간에 집중하여 빠르고 효율적으로, 과감하고 모험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엔비티앵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NBT 정책. 회식・미팅 등 몰입에 지장을 주는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특정 프로젝트 또는 업무에 몰입 가능하도록 도움을 드립니다.
Q. G 파티는 NBT 내에서도 피드백이 정말 활발한 파티로 유명하잖아요. 혹시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미팅도 있나요?
성용) 사실 아무 데서나 한 자리에 다 같이 모이고 의논하는 건 사실 저희 파티에 일상이고요. 이거 말고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미팅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하나를 꼽아달라고 하시면 차터 활동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파티 내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이 프로젝트를 최종적으로 어떻게 만들지 다 같이 그림을 그려보는 일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프로젝트의 성격이나 상황에 따라 PM도 종종 참여해요.
승현)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자면, 요구 사항이 정해졌을 때 그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정확하게 우리가 언제까지 뭘 해야 하고 이를 위해 어떤 작업들을 할지 세분화 시키며 다 같이 백로그를 만들어가는 활동이에요. 순기능에는 작업 세분화도 있지만 이걸 통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누가 언제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를 공유하려는 목적이 큰 것 같습니다.
운호) 차터 말고도 실험적으로 파티 내의 백엔드 엔지니어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가 같이 코드 리뷰를 해본다거나 매일 아침에 진행하는 파티 스탠드업・매주 금요일에는 서버 클래스 밋업・G 파티 백로그 미팅・1 on 1… 하나씩 말하다 보니까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미팅도 많네요.
Q. 피드백 중독자들이네요. 이렇게 자주 얘기를 나누는 게 어떤 점에서 좋다고 생각하세요?
승현) 저희가 하고 있는 게 모바일 서비스다 보니까,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봤을 때 개발자만 참여한다고 해결되는 부분은 하나도 없어요. 각각의 파트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얘기를 해야 계속 더 좋은 서비스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용) 다들 자기 분야에서의 전문가들이잖아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나의 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보면 분명히 그 과정에서 디벨롭 되는 게 있습니다.
승현) 그리고 모든 NBT 구성원들이 다 그렇지만 저희가 극한의 자기 주도성을 가지고 일을 하잖아요? 계속 서로가 공유하고 의논하는 과정이 있어야 개발 주도적인 문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같이 만드는 하나의 서비스인데 각자가 다른 방향을 바라보면 안 되니까요.
Q. 방금 말씀해 주신 개발 주도적인 문화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은데요, 해당되는 최근 사례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승현) 저는 요즘 미래를 바라보고 Swifit UI 개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게 내부 구조만 바뀌어서 일반 사용자들이 봤을 땐 전혀 차이를 못 느끼는 부분이에요. 그래도 요즘 iOS의 트렌드이기도 하고, 양질의 개발과 좀 더 정돈된 개발을 하기 위한 준비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물론 개발자로서의 제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고요.
운호) 저도 NBT 에 합류하고 쭉 하고 싶은 개발만 하고 있다고 생각 중인 사람으로, 개발 주도적인 문화는 정말 보장해요. 한동안 칩스에 집중하다가, 요즘 정말 오랜만에 캐시슬라이드에 신규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잠금 화면 좌측에 알림들을 모아서 볼 수 있는 알림센터 기능입니다. 이전부터 꼭 하고 싶던 부분이라 이번 개인 미션에 추가하게 됐어요.
성용) 저도 돌아보면 이런 개선 과제들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각자가 미션을 정할 때는 팀 미션이나 서비스의 방향성・개인의 성장을 위한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제품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실험이 아니고, 구성원 내의 공감대가 있는 경우 G 파티에서는 충분히 시도 가능해요.
Q. G 파티 합류 전과 후가 어떻게 달라진 것 같으세요? 개발 역량이나 일에 대한 관점・성장 포인트 뭐든 좋습니다.
성용) 저를 포함한 모두가 개발 역량은 빠르게 성장했을 거예요. 미션이라는 프로세스를 통해 스스로 설계해 보고 이걸 달성함으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푸시 해주고 있으니까요.
승현) 그리고 동료들 성향 자체도 약간 도전이나 성장에 목말라있는 느낌이라, 같은 개발자로써 자극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전에 제가 번아웃을 좀 심하게 겪고 있었거든요. 일 자체가 고통스럽고 개발을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던 시기였는데 합류하고 이제는 전부 치료됐어요. 일하면서 영감도 받고 의욕도 생기고 동료들에게 경쟁심 같은 것도 생겨서, 제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 빨리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의식이 생겼습니다.
운호) 저도 G 파티에 합류하기 전과 후는 완전히 다른 사람인 것 같아요. 이전에는 회사를 다니다 보면 그냥 루즈하게 ‘월급 나왔네?’ 하고 내 일만 하며 다니는 경우가 많았는데 주도적으로 다 같이 우리의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니까 일이 재밌고 의욕이 생겨요. 리더 석현님도 늘 제 성장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 주시고, 개발하다가 막히는 부분을 도움받을 수 있는 테크리드 정환 님도 계시고요. 개발 역량이든지 일에 대한 마인드든지 둘 다 정말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Q. G 파티 합류 전과 후가 어떻게 달라진 것 같으세요? 개발 역량이나 일에 대한 관점・성장 포인트 뭐든 좋습니다.
성용) 저를 포함한 모두가 개발 역량은 빠르게 성장했을 거예요. 미션이라는 프로세스를 통해 스스로 설계해 보고 이걸 달성함으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푸시 해주고 있으니까요.
승현) 그리고 동료들 성향 자체도 약간 도전이나 성장에 목말라있는 느낌이라, 같은 개발자로써 자극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전에 제가 번아웃을 좀 심하게 겪고 있었거든요. 일 자체가 고통스럽고 개발을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던 시기였는데 합류하고 이제는 전부 치료됐어요. 일하면서 영감도 받고 의욕도 생기고 동료들에게 경쟁심 같은 것도 생겨서, 제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 빨리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의식이 생겼습니다.
운호) 저도 G 파티에 합류하기 전과 후는 완전히 다른 사람인 것 같아요. 이전에는 회사를 다니다 보면 그냥 루즈하게 ‘월급 나왔네?’ 하고 내 일만 하며 다니는 경우가 많았는데 주도적으로 다 같이 우리의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니까 일이 재밌고 의욕이 생겨요. 리더 석현님도 늘 제 성장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 주시고, 개발하다가 막히는 부분을 도움받을 수 있는 테크리드 정환 님도 계시고요. 개발 역량이든지 일에 대한 마인드든지 둘 다 정말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Q. 다들 합류 후에 많은 변화들을 겪으신 것 같습니다. 그럼 G 파티에는 어떤 새로운 동료가 합류하면 좋을까요?
운호) 내 전문 분야가 아니더라도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인 분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용) 맞아요. 계속 피드백을 구하시는 그런 분! 이거 어때요? 저거 어때요? 어떤 게 더 나아 보여요?? 같이 모든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요청 주실 수 있는 그런 분들이요. 꼭 이런 분이어야 한다! 가 아니라, 본인이 누군가에게 질문한다는 게 자신의 역량 부족이라고 느끼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승현) 빡세게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는 마인드만 장착하고 오신다면 누구든 좋을 것 같아요. 합류하면 아시겠지만, 여기에 있는 그 누구도 닫혀 있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합류할 미래의 동료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성용) 티타임이든 프리 인터뷰든 진행해 보고 직접 나한테 잘 맞을지 많이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신중한 선택하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운호) 저희는 서로가 피드백을 주고받는 게 더 나은 걸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다 같이 고민해 주는 문화가 있는 팀이니까 이런 걸 잘 활용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서로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승현) 제가 2010년에 일을 시작해서 벌써 n(비공개) 번째 회사라 이직을 정말 많이 했었어요. 근데 지금이 가장 만족스러운 곳인 이유를 딱 한마디로 얘기하면, 바로 이겁니다. 동료의 버프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