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디슨 오퍼월 글로벌 진출기

12주년 창립 기념 캠페인 2024 NBT WAY #.3

지난 ‘메타서울’에 이어서, 두 번째 소개할 프로젝트는 ‘애디슨 오퍼월의 글로벌 진출기’입니다.

애디슨은 2018년에 런칭한 국내 1위 오퍼월 네트워크입니다. 작년에 애디슨 오퍼월이 북미와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NBT 구성원들은 기대와 함께 큰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대형 제휴 프로젝트와 같은 중요한 업무와 병행하면서 시간과 자원의 제약 속에서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NBT 구성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2023년 3분기 북미 시장 그리고 4분기에는 인도네시아・태국・대만에서 성공적으로 런칭을 이뤄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런칭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전은 어떤 어려움과 기회가 있었을까요? 그리고 팀원들에게는 어떤 배움과 인사이트를 남겼을까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애디슨 오퍼월 글로벌 진출기’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생생한 경험과 배운 점들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그들이 얻은 교훈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와 오퍼월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맡았던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상균) 저는 남상균입니다. 당시 O파티(애디슨 개발 조직)의 리더였고, 현재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프로젝트 초기 설계를 함께했지만, 중간에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다가 다시 돌아와서 빈 곳을 채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진) 저는 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한하진입니다. 글로벌 사업 개발 매니저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업무를 맡고 있으며, 기존 사업 개발 매니저들이 하는 일과 유사하지만 영어를 조금 더 사용하고 있습니다.

민기) 저는 최민기이고, 서비스 운영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서비스의 운영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QA와 광고 세팅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정환) 저는 최정환입니다. O파티에서 글로벌 서비스 개발을 담당했고, 설계와 백엔드 개발, SDK 개발 등을 맡았습니다.

✔︎ 잠깐, O파티란…
애디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수 인원으로 구성된 개발팀입니다. 다소 낯선 단어들이 사용된 NBT의 조금 특별한 조직 구성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래 아티클을 참고하면 좋아요!
제품길드 파티 클래스 :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파티가 아닙니다.
Q. 글로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당시를 어떻게 기억하시나요?

상균)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기대감과 걱정이 동시에 있었습니다. 애디슨 오퍼월 글로벌 진출과 대형 플랫폼의 제휴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그 부담감이 꽤 컸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오퍼월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설렘도 있었습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국내와 다른 방식으로 설계하고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이 저를 자극했죠. 기존 시스템을 더 발전시키고 싶은 욕망도 있었고,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컸습니다.

정환) 저는 설렘이 컸습니다. 글로벌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기존에 다뤘던 안드로이드 개발이나 캐시슬라이드 유지보수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도전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애디슨 오퍼월 글로벌 프로젝트에서는 백엔드 설계와 운영에 집중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워나가는 과정이었죠. 이 프로젝트는 저에게 도전의 기회이자 새로운 성장의 발판이었습니다.

Q. 사실 제품에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으로서, 이미 국내에서 완성된 오퍼월이 있으니까 글로벌 프로덕트를 만드는 건 수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실제로 애디슨 오퍼월의 글로벌 제품을 만들기 위해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정환) 처음에는 국내 시스템을 확장하면 충분할 거라 생각했지만, 글로벌 시장은 훨씬 복잡했습니다. 각국의 법적 규제와 비용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모두 반영한 설계가 필요했죠. 특히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별 요구사항을 철저히 조사하고, 시스템을 유연하게 설계하여 자동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덕분에 복잡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상균) 글로벌 제품을 만들 때 가장 큰 도전은 다양한 시장의 요구를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국내와 달리 여러 나라에서 언어, 타임존, 법규 등이 달랐고, 특히 하나의 광고가 국가마다 다른 비용으로 서빙되는 등 복잡한 시스템이 필요했어요. 국내 오퍼월은 수동으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까운데, 글로벌 서비스는 자동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 필요했습니다. 기존 시스템을 참고할 수는 있었지만, 자동화와 멀티 리워드 기능을 새롭게 설계해야 했습니다.

Q. 하진 님께서는 입사하자마자 이 글로벌 프로젝트에 사업 개발 매니저로 참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아마도 신규 입사자의 입장에서는 하드랜딩이었을텐데요.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하진) 입사하자마자 글로벌 사업 개발 매니저로 참여하게 된 건 정말 하드랜딩이었어요. 이전에는 IT나 광고 도메인에서 일해본 경험이 없었고, API나 SDK 같은 기술 용어조차 처음 접했거든요. 게다가 바로 실무에 투입되었기 때문에, 업무의 기본 개념을 배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죠. 하지만 제 성격상 닥치면 해낸다는 생각으로 매일 새로운 개념을 배우고, 팀원들이 주고받는 슬랙 메시지나 이메일을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업무 흐름을 파악했습니다. 시간을 많이 들여 공부하고, 꼼꼼하게 따라가려는 노력 덕분에 점차 적응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팀원들의 지지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Q. 민기 님께서는 10년 이상 많은 서비스들을 운영해 오셨는데,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특히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민기)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는 국내와는 전혀 다른 운영 방식이 필요해서 여러모로 새로웠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국가마다 다른 정책과 운영 프로세스를 처음부터 만들어야 했다는 점이었죠. 예를 들어, 멀티 리워드 시스템이나 언어별 광고 세팅 같은 부분은 국내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었어요. 또, 초기 단계에서 어드민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QA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운영팀에서 직접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개발팀과 긴밀하게 협력해 작업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특히 현지에서 진행된 테스트는 시간대 차이로 인해 새벽에 업무를 진행해야 했던 점도 도전이었죠.

Q. 두 분 모두 QA를 함께 진행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민기) QA를 하면서 10대 이상의 디바이스를 동시에 관리하고 테스트해야 했던 게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네트워크 광고 세팅 작업을 하던 중, 2박 3일 동안 준비했던 작업이 네트워크 측에서 설정을 바꾸는 바람에 모두 리셋되었을 때는 정말 좌절스러웠죠. 하지만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함께 해결해나가며 최종적으로 무사히 런칭할 수 있었던 게 가장 뿌듯한 기억입니다.

하진) 저도 그때를 잊을 수 없어요. 미팅룸을 점유해서 기기들을 쫙 깔아놓고 QA를 진행했거든요. 특히 글로벌 서비스다 보니, 각 나라별로 테스트해야 할 조건이 다 달라서 한 번에 여러 조건을 충족시키는 작업이 필요했죠. 저와 민기 님은 서로 시간을 맞춰가며 한참 퇴근 후까지도 QA를 이어가곤 했습니다. 광고 문구 워싱 작업도 현지 팀과 협력하면서, 밤새 몇 번이나 수정하고 다시 작업해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개인적으로 배운 점이나 나누고 싶은 인사이트가 있나요?

정환) 초반에 목표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설계와 요구사항이 모호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피드백을 받으며 설계를 진행했는데, 나중에 보니 운영이 불가능한 형태가 되어버린 걸 알게 되었죠. 이 경험을 통해 모든 요구사항을 반영하려 하기보다는, 중요한 기능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핵심 기능에 집중하고,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상균)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요구사항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그걸 다 수용하는 게 정답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중심을 잡고, 중요한 것부터 처리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필수적인 기능부터 해결하면서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이 더 효과적이었죠. 이 경험을 통해, 제품을 개발할 때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명확히 하고, 그걸 중심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민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협업할 때 기대치를 맞추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습니다. 특히 일정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서로의 기대치가 일치하지 않으면 진행이 어렵고, 부담이 커지더라고요. 반면, 일정과 퀄리티를 조정하며 협업한 팀과는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 덕분에, 프로젝트 초기에 각자의 목표와 역할, 그리고 일정에 대한 기대치를 철저히 맞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하진) 일정 관련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크게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버퍼 없이 구체적인 날짜를 제시했다가, 그 일정에 맞추기 위해 큰 압박을 받았죠. 이때 느낀 건, 일정 커뮤니케이션에서 약간의 유연성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어요. 이후에는 일정에 대해 더 여유 있게 버퍼를 두고 상대방과 조율하는 방식으로 바꿨고, 덕분에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일정 관리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나에게 애디슨 오퍼월 글로벌이란?

정환) 저에게 애디슨 오퍼월 글로벌은 전환점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안드로이드 개발자로서 프론트엔드와 설계 업무를 맡았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백엔드 개발에도 깊이 관여하게 되었습니다. 출산과 같은 중요한 개인적인 변화도 있었고,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술적, 개인적으로 모두 성장할 수 있었죠. 저에게는 큰 변화를 가져다준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상균) 저에게 애디슨 오퍼월 글로벌은 회빙환(회귀・빙의・환생)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아요. 처음 오퍼월을 만들 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고, 이번 프로젝트에서 그 답을 실현해볼 기회가 있었거든요. 쿠키오븐을 만들었던 과정을 되짚으며 개선점을 찾아갔고, 멀티 리워드와 같은 기능이 추가되면서 진정한 글로벌 오퍼월이 완성되었습니다. 같은 도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며 많은 성장을 이룬 프로젝트였습니다.

민기) 저에게 애디슨 오퍼월 글로벌은 호승심을 자극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를 의심했지만, 그 과정에서 “이건 해낼 수 있다”라는 도전 의식이 강하게 생겼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며 결과적으로 성공적으로 런칭하게 된 점에서 자부심을 느꼈고, 오랜만에 도전 정신을 자극받아 이를 원동력으로 삼았던 프로젝트입니다.

하진) 저에게 애디슨 오퍼월 글로벌은 묘목입니다. 이제 막 새싹을 지나 묘목으로 성장한 단계죠. 잘 가꾸고 물을 주면서 튼튼한 나무로 키워야 할 프로젝트입니다. 신규 매체와의 연동도 준비 중이고,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가능성도 매우 큽니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더 키워나갈지에 대한 기대와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다음 콘텐츠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인기 있고 활발했던 ‘모티베이션 워크샵’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2주년 창립 기념 캠페인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