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NBT는 돈까스를 만듭니다. 그것도 진지하게, 진심으로요. 광고 기반 리워드 서비스로 성장해 온 NBT는 지금, 커머스의 새로운 방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 단순히 사용자에게 리워드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팔리는 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유통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 도전의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23번지 남산돈까스”입니다.
광고 회사에서 리테일로, 사업개발팀 커머스셀의 도전
요즘 NBT는 돈까스를 만듭니다. 그것도 진지하게, 진심으로요. 광고 기반 리워드 서비스로 성장해 온 NBT는 지금, 커머스의 새로운 방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 단순히 사용자에게 리워드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팔리는 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유통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 도전의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23번지 남산돈까스”입니다.
IT 기업이 갑자기 돈까스를 판다니, 의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호기심이나 이색적인 재미에서 출발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쌓아온 리워드 기반 커머스의 구조적 한계를 마주한 지금, 외부 채널에서 지속가능한 매출 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절실했습니다. NBT 사업개발팀 내 커머스셀은 익숙한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로 했습니다.
이 변화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고, 어떤 고민이 있었을까요?
커머스셀은 광고 기반 리워드 서비스를 넘어, 사용자가 실제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쇼핑 적립’ 경험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조직입니다. 캐시슬라이드 스텝업・애디슨 오퍼월에서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을 소개하고 적립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유통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커머스 모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NBT는 오랜 기간 광고 기반 리워드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사용자 접점을 만들어 왔고, 특히 애디슨 오퍼월 내 ‘쇼핑 적립(CPS : Cost Per Sale)’은 검증된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커머스셀은 이처럼 축적된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기획・생산한 상품을 더해 리워드와 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수익 기회를 확장해 나가고자 했습니다.
이에 커머스셀은 광고・개발 의존 없이 커머스셀만의 힘으로 매출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를 고민했고, 그 해답으로 NPB(Non-Private Brand) 상품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첫 시도로 선택한 아이템이 바로 ‘23번지 남산돈까스’입니다.
🎯 커머스셀 미션
✅ 가공식품은 불황에도 강하다.
최근 온라인 식품 시장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통・물류 구조가 안정된 가공식품은 관리가 효율적이고 재구매율이 높은 상품입니다.
✅ 외부 커머스 확장을 위한 최적의 아이템
커머스셀은 외부 커머스 채널에서 특정 거래액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약 6개월 간 시장을 탐색했습니다. 그 결과 브랜드 인지도, 상품성, 유통 용이성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23번지 남산돈까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NBT가 만든 첫 번째 단독 생산 상품
이번 도전은 단순한 유통이 아닌, 기획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 NBT가 직접 참여한 첫 사례입니다. 이를 통해 판매 마진은 물론, 브랜드 방향성과 품질 기준까지 우리가 직접 조율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제품 출시를 앞두고 커머스셀 동료들을 만나 그간의 고민과 과정을 들어봤습니다.
Q1. 커머스셀이 지금까지 해왔던 일과 이번 ‘23번지 남산돈까스’ 출시는 어떻게 다른가요?
태우) 지금까지 커머스셀은 ‘쇼핑 적립’을 통해 위탁 판매를 진행해왔어요. 하지만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려면 새로운 수익 기회를 확장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저는 F&B 브랜드 상품을 온라인 판매와 유통에 적합한 형태로 만들어보는 데 관심이 있었고, 그렇게 만나게 된 브랜드가 바로 ‘23번지 남산돈까스’였죠. 개인적으로도, 회사 차원에서도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준철) 기존에는 플랫폼 MD로서 위탁 상품을 프로모션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23번지 남산돈까스’는 온라인 판매에 적합한 형태로 제조부터 브랜딩, 마케팅, 유통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고민의 깊이와 범위가 기존과는 차원이 달랐고, 개인적으로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엄청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Q2. 수많은 상품 카테고리 중 왜 하필 ‘식품 (돈까스)’를 선택하게 되었나요? 식품은 제조, 유통 과정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어요.
태우) 식품은 전환율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입니다. 수익 측면에서도 매우 효과적이고요. 특히 돈까스는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친숙한 식품이라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생산과 취급이 까다롭고 위험 요소도 많지만, 신뢰도 높은 공장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어요. 이 과정에서 준철 님이 정말 많이 고생하셨죠!
Q3. 상품 소싱부터 계약, 생산에 이르기까지 가장 큰 고민과 어려움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준철) 생산 공장을 찾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전국의 200개가 넘는 공장을 직접 컨택했고, 견적서를 주고받으며 협상을 진행했죠. 식품의 특성상 경험이 많고 위생 기준을 충족하는 공장이 필요했기 때문에 특히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습니다. 다행히 대기업 PB 상품을 생산하고 오랜 노하우를 가진 공장과 협업하게 되었어요.
태우) 저는 계약 과정이 가장 어려웠어요. 위탁 판매와는 완전히 다른 계약 구조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싱크를 맞추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죠. 각자의 입장에서 계약 내용을 다르게 해석하다 보니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는데, 법무팀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Q4. IT 기업이 식품을 직접 생산, 유통하는 데에 대한 내부 반응은 어땠나요? 이 과정에서 의사 결정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태우) 기존에도 ‘쇼핑 적립’에서 식품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매우 높았어요. 수익성 측면에서도 이미 검증된 영역이었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돈까스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식품이죠. 여기에 ‘23번지 남산돈까스’의 브랜드 파워가 더해진다면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자신 있게 제안했습니다. 리더가 바로 “합시다!”라고 하더라고요. 내부 의사결정은 큰 어려움 없이 신속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NBT의 ‘도전’ 철학과도 맞닿아 있어 ‘가슴 뛰는 일’이라는 공감도 얻었고요.
준철) 네, 저도 태우 님의 제안에 이견이 없었어요. 상품도, 브랜드도 가능성이 확실한 아이템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때는 이후 진행이 얼마나 험난할지 몰랐던 거죠. 🤣
Q5.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과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다면요?
준철) 아찔했던 순간이 있었어요. 원가 계산 과정에서 착오가 있어 이익이 거의 남지 않는 구조가 된 거예요. 포장 단위 계산에 오류가 있었는데, 다행히 생산 공장과 논의해 포장 단위를 재협의하고 원가를 조정할 수 있었어요.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생산 현장을 방문해 완성품을 처음 봤을 때입니다. 그 순간, 그간의 어려움이 모두 잊혀졌어요.
태우) 사실 팀에 제안을 하기 전부터 ‘23번지 남산돈까스’ 본사를 꾸준히 찾아뵈었어요. 1년 가까이 설득을 이어갔고, 일정 수준까지 가능성이 보였을 때 팀에 제안한 거였죠. 온라인 상품 출시를 설득하는 과정은 정말 어려웠어요. 우리 팀의 역량과 인프라를 계속해서 셀링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정성이 통했고, 출시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저 역시 공장에서 첫 생산을 참관했을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감동적이었고 울컥했어요. 아마 준철 님이 옆에 안 계셨다면 울었을지도 몰라요. 🤣
Q6. 앞으로 커머스셀이 도전하고 싶은 영역이 있다면요?
준철) 이번 도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계획하고 있어요. 현재 여러 미팅을 진행 중이고, 점차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식품뿐만 아니라 생활 밀접형 상품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해외 브랜드와의 협업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태우) 우선 ‘23번지 남산돈까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싶습니다. 홈쇼핑을 통해 선보인 후 안정화가 되면 대형 플랫폼 입점도 계획하고 있어요. 이후에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의 진출도 검토 중입니다. 저희가 하는 이 사업이 NBT뿐만 아니라 브랜드 본사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매출 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3번지 남산돈까스’는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 NBT는 커머스셀의 단독 상품 기획 역량을 기반으로 ‘NBT 리테일’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정립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NPB 상품을 기획・유통하며 광고 리워드 기반 커머스를 넘어선 차별화된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 그 변화의 중심에 커머스셀이 있습니다.
이 도전은 단지 돈까스를 파는 일이 아니라, NBT의 비즈니스 다각화와 수익 구조 혁신을 위한 실험이자 전략적 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