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th NBT Awards

문제 진단과 개선을 통해 경험 극대화를 끌어낸 다섯 번째 어워즈

NBT의 인재상은 모두가 즐겁게 일하면서 의미있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년 NBT의 핵심 가치와 인재상에 부합하는 엔비티앵(NBTien)을 동료들이 직접 추천하고, 선정해 함께 공감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 있는데요. 회사 차원에서 적합한 인재를 선정하는 것이 아니기에 참여하는 구성원은 물론, 수상하시는 분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2일, 다섯 번째 어워즈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랜만에 오프라인 공간에서 진행한 어워즈인 만큼 구성원들의 경험과 공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요.
오늘은 우리가 인재상에 공감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들인가?

기본적으로 스타트업 환경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은 매우 소수일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일 자체에서 만족감을 얻으며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생기는 새로운 도전을 즐깁니다. 자유와 권한이 보장된 환경에서는 위대한 성과를 내지만, 반대로 엄격한 규율이나 질서를 요구하는 조직에서는 갑갑함을 느끼는데요.

NBT는 이런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도전적인 사람들이 모인 회사입니다. 이들은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고 싶어합니다. 또한 자신이 가진 관찰력과 지적 호기심을 원동력 삼아 남들이 발견하지 못하는 새로운 의미를 발견합니다. 어떠한 실패나 어려움에도 쉽게 좌절하지 않으며, 불확실하고 모호한 상황에도 기꺼이 뛰어들 수 있는데요.

우리는 이런 사람을 ‘이타적인 도전 덕후’라고 부르며, 아래와 같이 그 성형과 특성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퍼스트펭귄 (First Penguin)

우리는 가장 먼저 도전에 뛰어드는 사람이다. 펭귄 무리는 사냥을 위해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펭귄 한 마리가 용기 내어 뛰어들면 나머지 펭귄들도 이를 따른다. 우리는 가장 먼저 뛰어드는 펭귄처럼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한다.

매니악 (Maniac)

우리는 특정 분야에 넘치는 열정과 흥미를 가진 사람이다. 이들은 통제나 관리 없이도 자신의 일에 놀랄 만큼 주도적인 모습을 보인다. 우리는 끝없는 지적 호기심을 갖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에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내는 ‘덕업일치’의 삶을 추구한다.

마스터 (Master)

우리는 자신의 일에 높은 기준을 가진 사람이다. 마치 ‘방망이 깎던 노인’처럼 결과에 쉽게 만족할 줄 모르며 언제나 자신의 역량을 다듬고 개선해나간다. 빠른 실행과 피드백, 개선의 사이클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며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발전하고자 한다.

기버 (Giver)

우리는 우리의 성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단기적인 이득보다는 장기적인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눈앞에 있는 이익이나 상황보다 훨씬 더 원대한 무언가가 있다고 느낀다. 우리는 자신의 이익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나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만족감을 얻는다.

우리는 그동안 인재상을 충분히 잘 전달하고 있었을까?

이렇게 정의한 인재상을 우리는 아래와 같은 의도와 방향성을 갖고, 매년 어워즈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전이 더욱 많아지는 세상을 만든다.” 라는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 구성원들이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
“이타적인 도전 덕후” 라는 인재상을 전달하고 구성원들이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

단, 아무 의미나 시사점이 없거나 메시지 전달이 없는 단순히 ‘즐기고 노는’ 행사는 지양한다.

2023년 어워즈 준비에 앞서, 지난 4년 간 이런 기획 의도와 방향성에 ‘적합하고, 충분한’ 캠페인을 시행했는지를 구성원분들이 주신 피드백을 토대로 먼저 점검해 봤습니다. 행사 취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이해가 있었고, 회차를 거듭할수록 행사 진행에 대한 만족도는 상승하고 있었는데요. 아래와 같은 문제점을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경험 부족
  • 인재상을 전달은 하나, 상기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
  • 인재상에 대한 중요도 대비 전반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다소 아쉽다.
📌 Why ?
  • 문서로만 정리된 인재상・신규 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 중 세션을 통한 단순 정보 전달
  • 후보자 추천・공유・투표 과정 전반의 제한된 소통 (서면・일방향・일회성)
공감 부족
  • 후보자 추천부터 투표・선정까지 공감이 부족하다.
📌 Why ?
  • 후보 추천서 작성에 대한 부담
  • 협업이 없는 경우, 추천서만으로는 판단이 어려워 협업이 많은 동료에게 투표
  • 리더 위주의 수상
인식 부족
  • 한 해를 마무리 짓는 또는 연례 캠페인이라는 인식이 부족하다.
📌 Why ?
  • 일과 시간 중에 진행
  • 12월 타운홀 프로그램으로 진행
그럼,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까?

진단한 문제점을 기반으로 2023 5th NBT Awards 전략을 세웠습니다.

전체 커뮤니케이션 개편을 통해 충분한 “경험”을 제공한다.

  • (행사 진행과 관련된 공지를 제외하고) 일회성・서면 커뮤니케이션 지양
  • 인재상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이 주요 : 상기 → 인지 → (학습) 경험 → 관찰 → 공감
✅ 인재상을 다양하게 노출할 수 있는 콘텐츠 구성 : NBT Awards Wall : 트로피, 콘텐츠 전시 etc.

매해 반복된, 동일한 “피드백 개선”을 목표로 한다.

  • 후보자 추천・투표・선정 과정에 있어 충분한 공감대 형성
  • 수상자에 대한 확실한 치하
  •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구성원 모두를 잠재 수상자로 독려
✅ 온라인 추천・투표 등의 방식 개선, 후보자 인터뷰・현장 투표 진행, 수상자 부상 및 기념품 제작 etc.

독립된 캠페인의 형태로 자리매김한다.

  • 타운홀의 일부 프로그램이 아닌, 독립된 캠페인으로 커뮤니케이션
  • 한 해를 마무리하는 사내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
✅ All-Day 행사 진행 : 사전 이벤트・식사 및 다과 제공 etc.
2023 5th NBT Awards

위와 같은 전략으로,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어워즈 배너・트로피・역대 수상자・인재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오픈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구성했어요. 이를 통해 인재상에 대한 상기 효과와 행사 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후보 추천을 간소화했어요. 그간 추천사 작성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함이었는데요. 간소화된 만큼 인재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적합한 후보를 추천하는 구성원들의 성숙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진행하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어워즈 초대장 키트를 구성했습니다. 한 분 한 분 성함이 적힌 초대장 키트에는 현장 투표와 이벤트 참여에 필요한 각종 제작물을 담았는데요. 덕분에 구성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행사 진행에 앞서 오랜만에 다 같이 식사도 하고, 게임도 즐겼어요. 협업 접점이 없는 구성원들과의 소통 부재를 해소하고, 레크리에이션으로 분위기를 환기했습니다. 구성원분들의 끊이지 않는 웃음은 준비 기간 동안의 고생을 싹 잊게 해주었습니다.

후보 추천 방식에 이어 금번 어워즈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후보자분들의 인터뷰였습니다. 동료의 추천으로 후보에 오르는 것 자체가 굉장한 영광이지만 그동안 후보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부족했어요. 소감을 한 마디씩 들어보고, 후보에 오른 분들을 위해 일러스트와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액자를 전달했습니다. 그동안 협업 접점이 없는 후보자의 경우 구성원들의 공감을 얻기가 어려웠는데 후보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대망의 투표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기존에 구글폼으로 진행한 온라인 투표의 경우, 어워즈 행사가 가진 의미와 중요도를 전달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어요. 그저 클릭을 하는 행위에 불과했죠.

이번에는 현장 투표소도 꾸미고, 투표용지도 사전에 배포해 주인 의식을 고취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습니다. 진정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함이었어요. 투표를 위해 투표소 앞에 줄을 선 구성원들의 모습에서 수상자에 대한 기대감과 행사 참여에 대한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장 투표 참여율은 93%에 달했어요. 사정상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투표에 참여해 주셨답니다!

덕분에 수상자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이 시간을 빌어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구성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앞서 진행한 행사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로 마무리했어요. 마지막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어워즈 행사였답니다. 이후 많은 분들이 행사에 대한 피드백을 주셨는데요.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행사 경험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답니다.

어워즈는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하는 방식과 그에 부합하는 동료들을 추천하고 공감하는 자리이다.
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은지,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피스 공간을 오고 가며 계속 인재상에 대해 상기할 수 있었고, 다른 동료들과 어워즈 관련 이야기를 자주 나눈 적이 처음이었다.
기대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초대장을 받는 순간, 참여에 대한 확실한 동기가 생겼다.

후보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예전에는 각 부문이 그저 막연한 이미지였다면
"아, 저 사람이 마스터지! 저렇게 일하는 게 매니악이지!" 처럼 인격화 된 것 같다.

이전까지의 어워즈는 단순 행위에 불과했다면
이번 어워즈는 참여 그 자체였다.

다섯 번째 어워즈를 마치며…

해를 거듭할수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TF 팀의 고민은 깊어져 갑니다. 하지만 우리의 핵심 가치와 인재상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위해서라면, 수많은 고민은 기꺼이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이야말로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핵심 가치를 더욱 강화하며, 함께 이루는 도전과 실패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길 수 있게 해주니까요. 그럼, 내년에 또 만나요!